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다.

인천시는 14일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주변 활성화 사업 6개 지구 중 계양구 지역의 3개 지구(장기친수특화지구·계양역세권지구·상야산업지원지구) 중 한 곳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친수특화지구'는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순환형 물길을 조성해 수변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중심부에 공공·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계양역세권지구'는 환승기능을 강화해 교통 인근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 마련됐다.

또한 상업·문화기능을 강화해 지역주민과 역세권 이용인구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상야산업지원지구'는 기존에 산재돼 있는 공장·창고시설을 재정비하고, 산업·물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구 지역의 3개 지구(백석문화지구·검암역세권지구·공촌사거리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사업추진 여부에 따라 사업추진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이 지역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친수도시 사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 문제개선특별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한구 시의원은 "인천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K-Water 등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K-Water는 용역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