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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23일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부는 22일 '현저한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를 담은 양대 지침 최종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발표에 반발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정부의 '양대지침' 발표에 반발해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전날 고용노동부의 '저성과자 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행정지침이 발표되자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5일 정오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5천여명이 참가한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 '개악' 행정지침 발표는 일방적 행정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29일 또는 3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가맹·산하조직과 단위사업장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30일 이후에도 무기한 전면 총파업 기조를 유지하되, 투쟁 방침은 29일 다시 중앙집행위를 열어 논의한다.

한편 한국노총은 당장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노총은 우선 '양대 지침'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행정지침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심화할 경우 민노총과 공동 대응 여부도 배제할 수 없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