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서구와 부평구를 연두 방문하고 '인천 가치 재창조와 시민행복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의 가치 재창조 과제로 경인항·북항을 거점으로 한 산업·물류·유통 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유수지를 활용한 공업지역 환경 개선, 아라뱃길 문화벨트 구축 등 비전을 제시했다.
강 구청장은 이어 청사부지 시 소유 지분에 대한 소유권 양여, 마전도서관 증축 설계 반영, 연희진(용두포대) 복원사업, 가정동 루원시티 부지 내 있는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물 경명공원조성 부지로의 이전, 루원시티 조속한 개발, 녹청자 문화사업 활성화 및 예술인 활동공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유 시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노력해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는 희망의 지역이므로 서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의 가치재창조는 서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또 "서구는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서구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면 인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부평구 토론회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굴포천 상류 2.13㎞ 구간의 생태하천 복원과 하수관거 정비 등을 통해 굴포천 주변을 경제·문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국비 465억원이 확보된 굴포천에 대한 하천 기본계획 변경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홍 구청장은 상습 교통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우재로 26번 길~열우물로 150번까지 400m 구간의 폭을 10m 확장하고, 고물상·무허가 공장 난립으로 도시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십정동 224-6 일원 녹지조성, 인천 가족공원에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시 부채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는 만큼 경제 활성화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정부와 송도~강남 간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문제가 잘 협의되고 있다"며 "이 계획이 확정되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함께 송도와 강남의 중간 지점에 있는 부평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