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정부가 발표한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양대 지침)를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열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양대 지침을 저지하는 등 총파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30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가맹·산하조직과 조합원, 시민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경찰과 참가자들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지난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은 범국민서명운동을 병행해 양대 지침 폐기를 위해 총력전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명예퇴직이라는 성과해고에 이어 저성과자 일반해고라는 또 다른 칼이 자본의 손에 쥐어졌다"며 "너무나 쉬운 해고인 양대 지침 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고 총파업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