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뒤편에는 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편리함과 윤택함이 어디서 오는지, 누가 제공해 주는지 조차 모른 채 당연한 일상사처럼 그것들을 향유하고 받아들인다.
지난 5월9일, 우리고장의 관문인 이천톨게이트 일일 영업소장으로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땀흘려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손님들에게 상냥함과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직원들의 몸에 밴 친절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는 이곳 도로공사 직원들의 미소와 밝은 인사가 우리고장의 이미지를 밝고 환하게 심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이천은 남북의 중부, 동서의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울에서 충주를 잇는 국도 3호선과 42번, 수많은 지방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더욱이 오는 8월10일 개회될 세계도자기 엑스포 행사에 맞춰 중부 서이천 IC가 개통되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도시에 걸맞는 교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고속도로의 의미는 각별하다.
1970년 고속도로가 건립되면서 전 국토의 네트워크화가 이뤄졌고 지역간 균형적 발전은 물론 물류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됐다.
현재 도로공사는 톨게이트에서의 교통지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일부에서 시범운영중인 하이패스(Hi-Pass)를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통문제를 해결해주는 이 하이패스를 이왕이면 세계도자기 엑스포가 개최되는 이천지역부터 구축돼 이곳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천지역의 관문인 톨게이트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는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의 역할은 중대하다.
바로 톨게이트 직원들의 첫 인상이 세계도자기 엑스포의 성공을 가름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직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오는 8월10일부터 80일동안 개최되는 세계도자기 엑스포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찾아올 손님들에게 밝고 환한 웃음으로 “Welcome to ICHEON(웰컴 투 이천)”을 외쳐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