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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6포인트(2.00%) 상승한 15,973.8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와 스페셜리스트들이 활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유가상승과 예상을 뛰어 넘는 경제지표 발표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6포인트(2.00%) 상승한 15,97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0포인트(1.95%) 오른 1,864.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67포인트(1.66%) 높은 4,337.51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급락하던 금융주가 반등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국제유가가 급등해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4% 이상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은 2% 이상 올랐다. 이외에도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이 일제히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2천660만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8%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3.8%와 7.0% 올랐고, 씨티그룹도 7.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협의 가능성 증폭과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 지속으로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나 폭등한 29.44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2009년 1월 이후 7년 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 0.1% 증가를 뛰어넘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도 주목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의 가계 부채 관련 브리핑 연설 자료에서 "가계 부문과 같은 미국 경제의 주요 부분들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스템 또한 금융위기 이전 몇 년 동안의 시기보다 더 많은 유동성과 은행 자본력으로 확실하게 더욱 강한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재닛 옐런 연준 총재가 지난 이틀에 걸친 의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 이후 나온 것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