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아파트의 월평균 관리비는 25만1천96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5.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05㎡ 기준 아파트의 월평균 관리비는 25만1천96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월평균 관리비인 25만6천7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21만9천30원보다 15.4%(3만2천935원)나 비쌌다.

특히 전년 대비 월평균 관리비 상승률에서 도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 월평균 관리비는 2014년 23만6천355원 대비 6.6%(1만5천610원) 상승해 서울 3.2%(7천875원), 전국 평균 1.9%(3천990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적용해 아파트 관리비를 낮춰 나갈 계획이다.

도는 아파트 관리비 중 6.87%를 차지하는 잡수익(재활용품 판매·엘리베이터 광고·주차료 등 관리 외 수익) 가운데 70%를 관리비로 사용하면 가구별 월평균 4.8%의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아파트 관리비가 평균 25만~3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월평균 1만2천~1만4천400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준성·전시언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