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이르면 다음 달 발주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은 유정복 시장의 문화예술 분야 대표 공약이다.

인천시는 약 2억5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2017~2021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문화예술분야 종합계획을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문화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라며 "(이번 계획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지역 문화시설·단체 현황과 운영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축제, 문화예술 전문인력 현황과 인천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동호회, 문화유산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향유 실태와 지역별 문화 격차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또 지역생활문화와 취약계층 문화복지 활성화 방안, 문화시설 확충과 운영 효율화대책, 문화예술인 지원방법, 재원조달 방안 등을 내놓게 된다.

인천시 주요 정책의 하나가 '인천 가치 재창조'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인천만의 문화지표·문화예술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방안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문화재단 등과 함께 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해 왔다. 시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문화예술기관·단체, 문화시설 운영자, 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