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2의 시화호 우려를 낳고 있는 화성시 화옹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우선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한후 방조제를 건설토록 하는 '자체 수질개선대책안"을 마련했다.
3일 도에 따르면 화옹호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이 반발함에 따라 당초의 '선 방조제 공사 완료, 후 환경기초시설 설치" 입장에서 후퇴, '선 환경기초시설, 후 방조제공사"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또 지방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감안, 중앙정부로부터 186억원의 환경기초시설 부담금을 받아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를 설치, 오염물질의 호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의 양여금과 도비, 시비 등 모두 41억여원을 들여서는 축산폐수처리장을 건설,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축산폐수도 모두 퇴비 및 액체 비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2억원을 들여 인근 마을 8곳의 하수도를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수질개선대책안이 최종 확정돼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예산부분 등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화호에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로 담수화가 진행중인 화옹호는 농업기반공사가 지난 91년 착공,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를 잇는 9.8㎞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2004년 10월께 물막이가 완료될 예정이다.
물막이가 끝나면 바닥 면적 1천730㏊에 평균 저수량 5천444만t인 대규모 담수호가 탄생하게 되며 이 담수는 인근 농경지 4천482㏊에 농업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경기도, 화옹호 수질개선안 마련
입력 200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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