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총부리 앞에서도 "대한독립만세" 제97주년 3·1절인 1일 인천지역의 최초 3·1 운동 발상지로 알려진 동구 창영초등학교 인근에서 3·1 만세운동 재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 기념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께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명이 참석해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광복회의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성남과 화성, 안양, 오산시 등 각 지자체 역시 시청 등지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3·1절 기념식을 열어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고양시는 고양시문예회관에서 최성 시장, 선재길 시의장, 시민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해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 항일운동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기념할 '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시노인복지회관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만세운동 거리행진을 재연하는 행사를 열었고,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찾아 도내 중고교생 71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독도수호대' 발대식을 열었다.

또 용인 한국민속촌은 입장객 1천여명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준 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3·1절 이벤트를 열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해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 밖에도 인천 최초 3·1운동 발상지인 인천 창영초등학교에서 3·1만세운동을 재연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져, 참가자들은 학교를 출발해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이동하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거나 태극기를 흔들었다.

인천 계양구도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광장에서 손 태극기 나눠주기, 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만세운동 재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신상윤·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