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광명지역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고속철도 광명역 활성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철산3동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전재희(한나라)·이원영(열린우리) 국회의원 당선자와 백재현 시장, 최호진 시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위한 열띤 토론과 함께 앞으로 시민 모두가 일치합심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전 의원은 “현재 계획돼 있는 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도 “시발역 환원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아직까지는 갖고 있지 않지만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이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광명사거리·철산역 등 전철역에서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위한 10만시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책위는 오는 5월초까지 서명운동을 벌인 후 건교부와 철도청 등을 각각 방문해 이를 제출키로 했다.

또 이날 광명역을 당초 계획대로 1일 24편의 고속열차가 출발하는 시발역으로 환원하고 서울역과 용산역 등의 시발고속열차중 75%이상을 광명역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키로 하는등 광명역의 시발역 환원을 위한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