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경인일보 2월 4일자 2면 보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무인단속 카메라와 안전 CCTV를 설치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5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평택시 지장초등학교 일원을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과 연계되는 학원밀집지역·아파트 주 출입구·이면도로 등 어린이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를 분석해 오는 2018년까지 사업대상지를 10곳으로 늘리고, 사업이 완료된 곳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을 갖췄다는 의미로 '키즈존(Kids Zone)'이라는 명칭을 부여해 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지역 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9월부터 21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50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도 설치한다. 또 47억원을 투입해 도내 27개 시·군 214개소에 어린이 안전 CCTV 810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보장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CCTV는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여건과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용역을 통해 최적 지역을 선정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