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와 맺은 광역상생협력 사업을 중간 점검한 결과, 제주도 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미래전략산업 BT분야 협력 등 31개 세부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농수산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협약 체결 후 경기도에서는 감귤·감자·당근·양파 등 12개 품목 1천274톤, 22억 원 상당의 농산물 수입계약을 제주도와 체결했다.

이들 품목은 경기도에서 생산이 곤란한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로 제주도는 안정적 판로확보를, 도는 시중가보다 5억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다.

어업분야에서는 경기도가 제주특별자치도에 민물송어 바다양식 관련 송어채란·부화관리·질병검사 및 수산물 안정성 조사기술을 전수했다. 미래전략산업인 BT분야에서는 경기도 소재 기업과 제주특별자치도간 기술 이전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해양식물을 이용한 항알러지 관련 특허를 이전한 것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도내 기업은 신제품 개발과매출신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온-오프 플랫폼 구축사업이 진행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제주도내 9개 기업의 한영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 '스타트업코리아'이 구축됐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