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타천의 출마예
상후보가 윤곽을 드러내며 경인지역 정가가 갖가지 하마평과 '물밑준비"로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내년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
는 여·야에서 각각 10여명의 출마예상후보가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
며, 기초단체장 선거도 현직 단체장 중 90%이상이 재출마 할것 이라는 예상
속에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고위직 공무원등이 내심 도전의사
를 밝히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최기선 시장이 3선 도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민주
당 박상규 사무총장과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등
도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우차사태 등에 따른 민심이반으로 가장 승산이 높은 지역의
하나로 판단, 이회창 총재의 측근인 황우여 의원과 이윤성 의원, 안상수 계
양지구당위원장 등의 출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임창열 지사가 재출마할 것이라는 전망
이 나오고 있으며 김영환 과기처장관과 진념 경제부총리, 남궁진 청와대 정
무수석 등 민주당 내에서만 7~8명의 이름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의원의 재도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도
지사를 지낸 이재창 의원과 김문수, 안상수 의원도 예상후보군에 오르 내린
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인천시내 10개 단체장모두가 재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
는 가운데 선거구별로 5~6명씩의 인사들이 출마를 결심하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에서도 구속수감중인 심재덕 수원시장을 비롯, 대부분의 현직 단체장
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재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광역·기초의원
과 전현직 공무원에 부단체장급 공무원까지 가세, 지역별로 최고 10여명이
물밑 경쟁 중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