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28일부터 50일간 '차적조회 생활화'를 시작한 결과, 50일 만에 1만264건의 차량 불법사항을 단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 유형별로는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이 4천9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배자 2천552건, 무면허 운전 1천536건, 도난차량 382건, 대포차량 562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 지난 13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훔친 차량에 위조번호판을 부착해 운전하던 신모(47)씨를 검거했고, 지난 12일에도 화성시 팔탄면에서 과태료 1천300여만원을 체납한 대포차량을 무면허로 몰던 불법체류자 H(31·방글라데시)씨 등 6명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차량은 492만여대 가운데 22만여대(4.5%) 가량은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으로 조사됐으며 도난차량과 대포차량은 각각 2천700여대, 6천200여대로 추정된다.

도난·대포차량과 무보험차량의 운전자 상당수는 수배자 또는 음주·무면허인 경우가 많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조치 없이 도주하는 뺑소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문성호·김범수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