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첨단벤처) 육성기관인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 초대 총장에 김범수 (주)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에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 준비를 했다. 그때 지원프로그램이 한게임의 창업 밑거름이 됐으며, 현재의 카카오까지 이어졌다"면서 "창업 당시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창업과 성공 경험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직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 준비단계 분들부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에 꼭 필요한 성장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SDS를 거쳐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1998년)과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IWILAB·2000년) 등을 창업했다. 2014년에는 포털 다음과 합병해 현재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