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2만1041대 등록 '전국 25%'
BMW센터 1곳당 1만여대 과부하
폭스바겐 등 예약 한달이상 걸려
업체 "서비스센터 지방에 늘려"
도내 수입차량만 32만대에 달하고 있으나 정작 점검과 수리를 맡은 전문 서비스센터는 턱없이 부족해 이용 고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도내 소재 일부 수입차 서비스센터의 경우 한 곳당 수용해야 할 차량이 무려 1만여대에 달할 정도여서 '일단 팔고보자'식의 판매 행태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수입차 총 등록 대수는 130만여대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도내 수입차 등록 대수는 32만1천41대로 전체 수입차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매년 전국적으로 수입차 등록 대수는 20여만대, 도내에서만 5만~6만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센터의 개설 또는 증설은 매년 제자리를 걷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도내에서만 약 6만대가 팔리고 5만대 가량의 수입 차량이 리콜 조치됐지만 서비스센터 확충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도내에 등록된 차량이 6만9천881대에 달하지만 서비스 센터는 9곳이 전부다.
6만5천187대가 등록된 BMW의 서비스센터는 4곳으로, 1곳 당 1만6천대가 넘는 차량을 처리해야 할 정도로 과부하 상태다. 벤츠의 경우 6곳의 도내 서비스센터에서 총 3만6천523대를 수용해야 한다.
이밖에 도요타(3만2천104대) 2곳, 닛산(1만3천607대) 4곳뿐이어서 수입차 고객 대부분은 수리 일정을 잡기 위해 수일부터 심지어 한 달전 예약을 잡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아우디-폭스바겐과 벤츠 등 배출가스 조작 논란 및 결함 등으로 예정된 대규모 리콜이 현실화 될 경우 고객 불편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내몰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교외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있는 외국과 달리 도내의 경우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설치해야 하다 보니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최근 지방 판매가 늘면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잘 나가는 수입차들 AS는 '쾅'
입력 2016-03-23 23:00
수정 2016-03-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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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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