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교통인프라 확충을 대폭 강화해 전국 최고수준의 '교통안전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시는 최근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올해 교통안전 관련 사업에 지난해보다 101억8천만원이 늘어난 255억1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남동구 복개로와 계양구 장재로에 보행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남구 인천교회 앞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우려가 큰 지역에 보행환경과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구 인천차이나타운 등 인구밀집지역 이면도로에도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인도 등 보행자 통로가 없거나 좁은 지역 3곳을 선정해 '차로 폭 다이어트'를 통한 보행로 확보에 나선다. 시는 경명대로, 아암대로, 경원대로, 국도 42호선 등 인천 주요 도로 총 17㎞ 구간에 좌회전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 상황에 따라 교통신호를 조정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42명, 부상자 1만3천578명, 발생 건수는 9천1건이다. 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줄이기 목표를 지난해 사망자 수보다 9.9% 줄어든 128명으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교통인프라 확충을 중점에 두고 교통안전 관련 지수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