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의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화물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남부청 관할지역의 전체 교통사고는 2013년 3만1천66건, 2014년 3만5천160건, 2015년 3만9천483건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666명, 2014년 645명, 2015년 59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화물용 차량의 교통사고는 2013년 5천569건에서 2014년 5천415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5년 5천985건으로 급증했고 특히 2013년 97명(버스 36명, 택시 26명, 화물 35명), 2014년 97명(버스 40명, 택시 30명, 화물 27명)이던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 105명(버스 39명, 택시 27명, 화물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일반 운전자에 비해 화물용 차량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급차로변경 등의 난폭 운전을 일삼는 경우가 많고 화물차의 과적과 버스 내 음주가무 등으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은 4일부터 10월말까지 '사업용 차량 법규위반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