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96년부터 97년동안 본보에 절찬리에 연재했던 연중시리즈 「갯벌을 살리자」의 결론인 「갯벌의 습지보전지역 지정」이 정부와 국제적인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어 지정방향과 규모에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개최되고 있는 람사(RAMSAR)협약 제7차 당사국총회에서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 개펄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습지의 보전을 위해 정부간 맺어진 협약인 람사협약에서 이같은 계획이 정식으로 채택돼 향후 정부의 개펄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개펄의 보호와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에 따르면 한국정부 대표는 이날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람사협약 7차 당사국총회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람사협약 이행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당사국총회 개막일인 지난 10일 발표된 비정부기구 사전회의 결의안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적절치 못한 환경영향평가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개펄매립 사업』으로 규정하고 『이 습지의 복구 및 복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정부 대표단장(외교통상부 과학환경심의관)은 「개펄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촉구」라는 주제로 12일 오전 한국습지보전연대회의와 일본 민간환경단체가 주관한 워크숍에서 『한국정부 대표단도 개펄의 보전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습지보전연대회의는 전했다.
이 워크숍에서 우리 민간환경단체 대표는 한국과 일본 개펄의 국제적인 중요성 및 현재의 상황과 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갯벌의 중요성은 이미 지난 96년부터 본보의 현장밀착취재를 통한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보도에 이어 朴順子전경기도의원의 국내외 활동과 전국의 환경단체들의 갯벌살리기 캠페인과 지속적인 지정촉구에 힘입어 여론형성을 통한 개펄의 보전지역지정이 결실을 맺었다.
이에앞서 한국해양연구소는 지난 97년 갯벌의 경제적가치에 대한 연구조사에 개펄의 가치가 농업보다 3배에 이르는데다 환경정화기능과 생태관관자원가치를 포함할 경우 산업개발보다 수십배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金亨雲기자·hwkim@kyeongin.com
서해안갯벌 습지보전지역 지정 추진
입력 199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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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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