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지역 100개 도서관프로젝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전시회가 16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렸다.
국제교육구호단체인 사단법인 온해피(대표 배인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천, 서울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2월부터 실시한 '내가 생각하는 아프리카'라는 주제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로, 선정된 52개 작품을 오는 5월 31일까지 전시, 판매한다.
판매(후원기부) 수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 교육을 위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대상 수상자에게 오는 1월 파견될 아프리카 자원봉사 항공권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국제협력활동의 현장을 경험하면서 해외어린이와 국내 청소년의 꿈을 함께 키워간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대상수상자인 권도연(압구정중 3)양은 "학교에서도 자원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자원봉사활동이 버킷리스트였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의미를 더했다.
배인식 대표는 "올해 첫 행사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교들이 참여했고 작품의 수준도 높았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청소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의미를 생각하고, 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온해피는 인천 유일의 외교부 소관 NGO로 케냐, 탄자니아,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등에 도서 및 교육자료 지원, 도서관 만들기, 학교 짓기 등 교육지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케냐, 탄자니아, 필리핀에 지부를 두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안산 다문화가구 밀집지역인 단원구에 다문화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 2곳의 문을 열었다.
온해피는 현재 서울·인천지역 50여 개 학교와 MOU를 맺고 나눔 활동과 결연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국제협력과 나눔에 참여도록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안광열기자 a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