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은 전국 광역의원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 지방의원 의정비 결정 결과'에 따르면 도의원들이 받는 올해 의정비(의정활동비+월정수당)는 6천321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보다 1.4% 오른 것으로, 전국 광역의원들이 받는 평균 의정비(5천672만원)보다 649만원이 많다.
서울시의원들의 의정비(6천250만원)가 그 다음으로 많았고, 세종시의회(4천200만원)가 가장 적었다.
경기지역 시·군의원 상당수도 전국 기초의원들이 받는 평균 의정비(3천767만원)보다 더 높은 액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1개 시·군 중 22개 시·군의회의 의정비가 전국 기초의회 평균 액수보다 높았다.
수원시의회의 의정비(4천852만원)는 서울 강남구의회(4천950만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성남시의회(4천835만원)는 세번째로 높았다. ┃표 참조
특히 수원·고양·용인·안산·화성시의회는 지난해보다 의정비를 2.7% 올려, 전국 기초의회 중 가장 인상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기초의회중 가장 적은 의정비를 받는 곳은 가평군 의회로 3천347만원이다. 뒤를 이어 연천군의회(3천403만원), 양평군의회(3천572만원)의 의정비도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