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박형우(계양)의원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천지역 건설업체
가 큰 어려움을 겪자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찾느라 바쁜 일정
을 보낸다.
 지난해 부터 지역건설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50%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박의원은 지역의 대형관급공사의 시공업체가 외지업체이다 보니
하도급비율도 그만큼 낮아진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박의원은 시의회 차원에
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박의원은 특히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들이 인천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
이면서 지역업체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오는 8월 착공되는 삼산택지개발지
구, 보상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논현택지개발지구 사업에서 지역 업
체들이 공사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서구·계양지역의 난개발도 그의 주된 관심사의 하나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이 됐지만 배후단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공항 종사자들이 대거 서구·계
양지역을 선호, 때아닌 다세대 주택 건축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우후죽
순처럼 들어서는 다세대 주택으로 인해 주차장 부족현상이 심화, 골목길 주
차난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한다.
 박의원은 1개동에 3~4개의 차량이 주차 하는 등의 주차면적을 확보하도
록 현행 주차장 조례는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가구당 1대의 주차면적을 확
보하도록 주차장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학경기장 저가하도급 문제를 파고들어 85% 미만 하도율 제한규정을 이
끌어 내기도 한 그는 현재 인천 곳곳에서 이뤄지는 대형 관급공사를 면밀
히 분석하는 등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감시활동도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