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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 의혹을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씨가 지난 2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영등포경찰서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DB=연합뉴스TV 캡쳐

음주 사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던 개그맨 이창명(47)이 결국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

경찰이 추정한 이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의 만취 수준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사고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여의도동 삼거리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냈으며,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수습을 맡긴 채 현장을 떠났다.

이씨가 사고 후 잠점함에 따라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고, 이씨는 다음날인 21일 저녁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하면서 기자들에게 "음주운전은 절대 안했다. 나는 술을 한 잔도 하지 못한다"고 음주운전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씨는 아울러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큰 사고였고, 가슴 통증이 심해 바로 병원으로 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점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을 의심해 조사를 진행했고, 위드마크 공식으로 이씨가 마신 술의 양을 계산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6%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한편, 이창명이 진행을 맡아온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는 새 MC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