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개학 증후군'의 한종류인 눈병(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학생이 경기도내에서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 개학이후 지난 22일까지 도내 15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유행성 결막염이 발병해 총 49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학생은 367명으로 가장 많고 초등생이 118명, 고교생이 14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발병규모는 지난해 같은 시기까지 발생한 환자수 3천922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추석 연휴기간중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사람들간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2년 눈병이 크게 유행한후 지난해와 올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3년이 되는 내년에는 다시 눈병이 대유행할 조짐이 있어 보건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