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영농철을 맞아 물 공급에 나선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3일까지 내린 단비에 낮은 저수율 걱정을 씻어내는 등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특히 지난달 20일 도내 저수지에서 물을 빼 논에 공급하는 통수식이 시작된 이후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비로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저수율은 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와 수원기상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수원 57㎜, 파주 48.4㎜, 양평 42.5㎜ 등 도내 평균 5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평균 저수율을 2.5%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본부가 관리하고 있는 도내 117개 저수지의 2일 현재 저수율은 78.9%로 오는 6월 중순까지 원활한 물 공급이 가능해진 상태다.
대부분 모내기에 쓰일 용수로, 물 공급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7월까지 가뭄이 이어질 경우 저수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이번 비로 당분간 80%대 저수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 모내기철 물공급은 한결 수월할 것으로 경기본부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가뭄으로 도내 저수지의 경우 지난 10월 비급수기에 44%까지 떨어졌다가 저수율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반 등을 가동하면서 80%대까지 끌어올렸었다.
경기본부는 현재 도내 저수지를 통해 관내 전체 논의 절반 정도인 6만2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강화군에서도 이날까지 도내 평균보다 많은 65.5㎜의 비가 한번에 내려 오랜만에 인근 저수지에 담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승주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장은 "2~3일에 내린 비교적 많은 비는 도내 저수율 증가는 물론 농가에 적기에 내린 단비였다"며 "올해 내린 강우량 등을 감안할 경우 안정된 저수율 상태에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5월의 반가운 빗줄기… '최악 저수율' 적셨다
강수량 50㎜ 육박 2.5%이상 올려
내달중순까지 도내농업용수 원활
입력 2016-05-03 21:12
수정 2016-05-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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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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