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은 3일 "자신의 공약사업에는 1천억원 가량을 편성하면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외면하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반성하고 예산을 편성하라"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이날 임성주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애써 피해오던 도 교육청이 굳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해도 무방한 신설학교 부지 매입비 등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한 행위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악의"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최근 이 교육감이 기자간담회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행복한 학교로 누구나 꿈과 희망을 만들어 행복한 미래를 누리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만 3~5세 영유아 보육비는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경기도당은 이와 관련해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정부 책임으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어린이집 교육이 필요한 도내 아이들을 차별하고 교육감 치적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경기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고 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