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불도방조제와 방아머리 선착장 부근에서 각각 상·하반신이 발견된 변사체(경인일보 5월 4일자 23면 보도)의 신원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지난 3일 방아머리에서 발견된 상반신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피해 남성은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한국인 최모(40)씨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주변인 탐문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며 피해자의 직업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상반신을 부검한 결과, 1차 사인은 외력에 의한 머리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얼굴과 상체에는 복합 골절이 확인됐고, 신체 오른쪽 부위에는 예리한 흉기로 인한 손상도 관찰됐다. 특히 상반신 머리와 팔, 둔부 등에서는 흉기로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숨지기 전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점을 미뤄, 원한에 의한 살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남성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계좌내역 등을 분석해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 남성과 관련 실종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이 남성이 가족이 없거나, 홀로 지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환기·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안산 대부도 '토막 변사체'… 인천 거주 40세 한국남성
경찰, 지문채취 신원 확인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
입력 2016-05-04 21:44
수정 2016-05-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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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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