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3천796만1920원'

국회의원의 평균 연봉은 1억3천만원에 달하며, 각종 경비와 보좌진 보수 등을 합친 연간지급액은 의원 1명당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가 발간한 '제20대 국회 종합안내서'에 따르면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30일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1억3천796만1천920원에 이른다.

대략 월평균 1천150만원 정도다. 여기에는 기본급 개념의 일반수당(월 646만4천원)을 비롯해 입법활동비, 관리업무 수당, 정액급식비,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 외에 의정활동 경비로 지급되는 금액은 연간 9천251만8천690원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운영비, 차량 유지비, 차량 유류대, 정책홍보물 유인비 및 정책자료발간비, 공무수행 출장비, 입법 및 정책 개발비, 의원실 사무용품 비용 등 한 달 평균 770만원 가량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본 연봉에 의정활동 경비를 합치면 1년에 국회의원 1명에게 2억3천여만원이 지급되는 셈이며 가족수당, 자녀 학비 보조수당 등 각종 수당이 더해지면 실수령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의원 1명당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1명씩 7명의 보좌 직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인턴은 1년에 22개월 이내로 2명씩 둘 수 있다. 이들의 보수까지 모두 합치게 되면 의원 1명에게 들어가는 나랏돈은 연간 최소 6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