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화성시는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들어 2분기에만 화성시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1만2천950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화성시에 공급된 782가구에 비하면 무려 1천556%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맞았던 지난 한해 3만3천581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미 올 2분기까지 전년 대비 40%를 넘어서는 규모다. 게다가 화성시는 올해 말 동탄과 강남 수서를 연결하는 SRT 개통을 앞두고 있고 건설사들도 분양가 조정에 나서 800~900만원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의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분양권 총 거래량 6천824건 중 화성시 분양권 거래량이 987건으로 가장 많아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사마다 화성 지역에 신규 공급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GS건설은 화성시 능동에 지난해(1천982가구)에 이어 1천358가구를 공급하고 대규모 자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745가구, 한신공영도 '한신휴플러스' 93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