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3일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하는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합병계약을 체결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이 취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미등기 임원이 맡을 수 있는 회장과 부회장 직위를 만들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이 직접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제2의 창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식 상호를 '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3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사명'은 이미 지난달 11일 '미래에셋대우'로 공식 변경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하는 내용의 합병을 결의하고 바로 합병 계약을 맺었다.

합병은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공시에 따르면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양사는 이에 앞선 10월 20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한다. 합병등기는 11월 4일을 목표로 삼았다.

통합 증권사명은 '미래에셋대우'로 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