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기점으로 남중국과 필리핀, 대만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항 내항 대한통운컨테이너터미널(KECT) 부두에 MCC Transport 소속 마에숄름(MAASHOLM·1천TEU급)호가 접안했다고 밝혔다.
MCC Transport는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의 계열사로 아시아 권역 내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마에숄름호는 이 선사가 이날부터 인천항에서 시작한 PH8(PHILIPPINE FEEDER 8)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에 투입되는 3척의 선박 중 첫 번째 배다. 다른 두 척은 2천TEU급 선박이다.
이 항로는 인천과 광양, 중국 칭다오·샤먼, 홍콩, 중국 옌티엔, 필리민 마닐라·수빅베이, 대만 타이청 등을 연결하며, 서비스 주기는 주 1회다.
IPA는 PH8 항로 추가로 인천항과 필리핀, 인천항과 아시아 권역 내의 서비스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약 7천TEU, 2017년에는 약 1만 1천TEU의 물동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철 IPA 마케팅팀장은 "새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필리핀 수출입 화주와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이 신규 노선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