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가장산업단지에 유치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17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출발을 알린다.

16일 오산시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김왕배 대표이사 등 회사 주요 관계자는 물론 곽상욱 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가 오산 공장에 투입한 초기 투자금은 215억원 규모다.

올 하반기 공장을 완공한 후 바로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신세계 측 관계자는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우선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국내 최대 유통망을 지닌 신세계그룹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의 합작법인이다.

인터코스의 경우 샤넬·랑콤·에스티로더·디올 등과 거래하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이어서, 유통이 강한 신세계와의 합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은 오산에 생산공장을 넘어 연구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산시 역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뷰티산업 중심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대규모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신선미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