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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온라인·모바일·보드게임 키즈키덜트존등 다양한 영역별 테마 구성
'차세대 콘텐츠' 가상·증강현실 체험까지 기능성넘어 '트렌드 선도'
작년 2배 규모 소니 '상상이상의 VR세상' 中바이두 게임 실시간 다운
일본 세가·스퀘어에닉스 등 세계 유수 퍼블리셔 참여 비즈니스 미팅
'블루오션' 이란 드롭펀·2억5천만 이용 북미 메신저기업 탱고 '주목'
국내 넷마블·카카오·컴투스등 '해외 신흥시장 개척' 뜨거운 경쟁나서


오는 19~2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는 '국내 최대 게임 생산지에서 개최되는 종합게임쇼'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전시 전문기업 킨텍스는 게임산업의 미래트렌드를 선도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비즈니스마켓으로 플레이엑스포를 발전시키자는 데 뜻과 역량을 모아 이 행사를 준비했다. 기능성게임에만 한정됐던 '굿게임쇼 코리아'에서 벗어나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서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플레이엑스포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은 물론, 미래형 콘텐츠인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비롯해 게임트렌드를 반영한 모든 콘텐츠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현재 많은 업체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신청을 완료했으며, 게임산업의 블루오션인 이란의 참여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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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임박람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플레이엑스포는 B2B 기능을 강화해 아시아 대표 게임비즈니스마켓으로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플레이엑스포의 전신인 2015년 굿게임쇼 코리아 전경 모습. /킨텍스 제공

■영역별 테마 구분, 온라인·모바일게임사 대거 참여

플레이엑스포는 방문객들이 더욱 알차고 흥미롭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영역별 테마를 구분해 관람객 동선을 배려했다.

전시장은 VR존을 기반으로 온라인·모바일과 게이밍기어존, 시뮬레이터 체험존, 키즈&키덜트존, 보드게임존, 아카데미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VR게임 및 콘텐츠 참가기업 중 소니는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진 대형부스에 다양한 출시작과 새로운 콘텐츠로 상상할 수 없는 VR 세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션디바이스는 국내 최초로 VR게임과 모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탑발칸'을 플레이엑스포에서 처음 소개한다. 발칸포의 움직임을 VR로 리얼하게 재현하는 몰입감 극대화 게임이다. 이 밖에 VR체감형 플랫폼인 '탑RC'와 '탑롤러코스터' 등도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주변기기 관련 특별존인 다나와존에서는 컴퓨터·게임·IT기기와 관련한 게이밍기어 등 이벤트가 펼쳐진다.

온라인·모바일게임사의 참여도 활발해 넷마블과 웹젠 등 온라인게임사와 드래곤플라이, 이기몹 등 모바일게임사, 그리고 중국 바이두 외에 8개사가 공동관에 참여해 그동안 볼 수 없던 게임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고 즐길 수 있다.

키즈&키덜트존에서는 '포아트'가 친환경 소재인 EPP로 만들어진 블록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배려했고, '벤타브이알'은 유아교육과 VR을 결합한 360도 VR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토이키노'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캐릭터 피큐어 콘텐츠를 내놓는다.

플레이엑스포 메인무대에서는 소니의 BJ초대행사, FIFA 경연대회, Rox Tigers팬미팅,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코스튬플레이 등이 올려질 예정이며, 부대행사로 보드게임존·스택스·큐브대회·추억의 게임장·레트로 장터 등이 곁들여진다.

비즈니스미팅
종합게임박람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플레이엑스포는 B2B 기능을 강화해 아시아 대표 게임비즈니스마켓으로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국내외 게임기업 비즈니스 미팅 모습. /킨텍스 제공

■B2B 공간에 신흥시장 기대… 전 세계 유수 게임사 몰려

B2B 공간에서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바이두, 넷이즈, 스퀘어 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세가, IGG, 쿤룬 등이 참여를 확정해 국내 게임개발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한다. 앱애니 선정 2015년 탑 퍼블리셔인 이들 기업은 게임 전 분야 퍼블리싱 경험이 풍부해 국내 게임개발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북·중·남미 등 신흥시장 게임 퍼블리셔와 중동의 대표적인 게임 기업인 이란의 드롭펀도 '이란 컴퓨터·비디오 게임협회' 기업들을 대동하고 수출상담회에 나선다.

이란은 2천만명의 게임유저를 보유한 나라로, 강한 규제로 인해 그동안 관련콘텐츠 시장이 협소했으나 최근 인터넷 인프라와 디바이스의 보급으로 규모가 급성장 중이다. 드롭펀 아마디 대표는 "이란은 한국 게임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우수한 한국게임을 중동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이두는 국내 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공동관을 구성, 수출상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북미지역 2억5천만의 이용자를 확보한 메신저기업 탱고도 수출상담회에 참가한다. 탱고의 참가는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경험을 갖춘 국내 게임사에게 북미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퍼블리셔로는 넷마블, 게임빌, 넥슨, 스마일게이트, 엠게임, 컴투스, 네시삼십삼분, 카카오 등이 적극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퍼블리셔와 우수 국내게임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공간에서는 수출상담회 말고도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 투자상담, 게임IP마켓, 기술·법률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플레이엑스포는 수도권 메이저게임사의 물류 이동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 전시장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점, 경기도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국내 독보적인 게임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사진/킨텍스·플레이엑스포 사무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