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지만, 합리적 보수 인사가 온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공공연히 언급돼 온 '안철수 새누리당 대선 후보설'에 대해서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아 "우리 당은 새누리당과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합정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4·13 총선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된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에 대해 안 대표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최근 당의 호남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고려한 민심 달래기용 발언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처럼 연정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극심한 계파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새누리당의 현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국민의당 합류를 원할 경우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성향을 가진 일부 세력이 쪼개져 나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며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항간에 떠도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설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안 간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들다. 국민의당만이 외연 확장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를 깰 수 있다"며 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안철수 "새누리당과 연정 없다"
"합리적 보수인사 오면 받아줄 것"
"새누리 대선 후보설 뜬소문" 일축
입력 2016-05-18 21:12
수정 2016-05-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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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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