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경북 상주 읍면동 책임자 등에게 수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 부인 이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4.13 총선을 앞둔 지난 2월과 지난해 추석, 지역선거 책임자와 전화 홍보 담당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선거운동을 돕던 상주 읍면책 10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을 앞두고 이미 구속된 전 경북도의원 이 모씨에게 1인당 50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김 의원 측근 2명도 함께 고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일 안동 한 식당에서 청송 주민 9명에게 "선거구가 통합하면 나를 기억해달라"며 명함을 나눠준 뒤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당시 예비후보자가 아니어서 명함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