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중국 내륙도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5~21일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벙부시(蚌埠市)와 구이저우성(貴州省)에 인천관광 홍보단을 파견, 관광교류 확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단체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시 인천관광 홍보단은 각 도시관광 관련 부서인 여유(旅游)국 간부들을 만나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 한류 K-POP 콘서트에 관광객 2천여 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구이저우성에서는 인천과 중국 사진작가들 간 연례 작품전시회 개최 등 교류활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 관광) 등 교통 인프라, 송도 석산과 한류 K-POP 콘서트 등 한류 콘텐츠, 인천 섬과 개항장 등 관광지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관광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안후이성 벙부시와 구이저우성은 중국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인천시와 교류는 없었으나,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직항로가 개설되는 등 관광객 유치 여건이 개선된 지역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와 교류가 없던 중국 내륙도시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섭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과 교류가 많지 않았던 중국 내륙도시에 관광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반을 다졌다"며 "인천 관광 자원을 알리는 관광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