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개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더민주의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지만, 일각에서는 당 대표·최고위원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의 경우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전날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키로 하면서 더민주 내에서도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응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어떤 결론이 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과거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폐지안에 대해서도 '원상복구'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전대 이후 당이 혁신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 단일 지도체제 vs 순수 집단체제…당권주자들 의견 갈려 = 더민주 전대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제세 위원장 아래 백재현 이찬열 의원을 부위원장, 정장선 총무본부장을 총괄본부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준위는 이후 정기회의를 해 지도부 선출방식 및 조직구성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할지, 최상위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단일성 지도체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대표의 권한이 더 강력하다.
특히 새누리당이 단일성 지도체제를 선택하면서, 더민주 내에서는 이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 구축을 위해 같은 단일성 지도체제로 응수하자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 송영길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려면 대표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며 단일성 지도체제를 지지했다.
반면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추미애 의원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어느 지도체제를 택하느냐가 예비 주자들의 출마여부에도 영향을줄 수 있다"며 "단일성 지도체제의 경우 대표 선거에서 탈락하면 지도부에서 배제돼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부활할듯…혁신안 원점? = 문 전 대표 때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사무총장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면서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5본부장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현행 최고위원제 역시 계파갈등의 원인이 된다면서 최고위원 대신 부문·권역별 대표위원을 뽑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혁신안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사무총장제의 경우 당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총무본부장이 사무총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히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이 다른 본부장과 지위가 같아지며 효율성만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부문·권역별 대표위원보다는 당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인사들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포함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전준위 관계자는 "과거 혁신위가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안을 내놨을 때는 당내 계파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이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전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재 더민주의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지만, 일각에서는 당 대표·최고위원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의 경우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전날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키로 하면서 더민주 내에서도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응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어떤 결론이 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과거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폐지안에 대해서도 '원상복구'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전대 이후 당이 혁신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 단일 지도체제 vs 순수 집단체제…당권주자들 의견 갈려 = 더민주 전대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제세 위원장 아래 백재현 이찬열 의원을 부위원장, 정장선 총무본부장을 총괄본부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준위는 이후 정기회의를 해 지도부 선출방식 및 조직구성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할지, 최상위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단일성 지도체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대표의 권한이 더 강력하다.
특히 새누리당이 단일성 지도체제를 선택하면서, 더민주 내에서는 이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 구축을 위해 같은 단일성 지도체제로 응수하자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 송영길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려면 대표의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며 단일성 지도체제를 지지했다.
반면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추미애 의원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어느 지도체제를 택하느냐가 예비 주자들의 출마여부에도 영향을줄 수 있다"며 "단일성 지도체제의 경우 대표 선거에서 탈락하면 지도부에서 배제돼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부활할듯…혁신안 원점? = 문 전 대표 때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사무총장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면서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5본부장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현행 최고위원제 역시 계파갈등의 원인이 된다면서 최고위원 대신 부문·권역별 대표위원을 뽑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혁신안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사무총장제의 경우 당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총무본부장이 사무총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히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이 다른 본부장과 지위가 같아지며 효율성만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부문·권역별 대표위원보다는 당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인사들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포함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전준위 관계자는 "과거 혁신위가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안을 내놨을 때는 당내 계파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이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전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