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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미 하버드대학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일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성장도 되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진다면, 나는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개월 안에 그런 움직임이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이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했다.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통화정책에 관한 발언을 한 것은 지난 4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옐런 의장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93포인트(0.25%) 상승한 17,87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43%) 올라 2,099.0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74포인트(0.65%) 높은 4,933.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옐런 의장이 몇 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