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시에는 정보통신과의 행정종합시스템, 토지정보과의 지리정보시스템, 민원여권과의 콜센터시스템, 중앙도서관의 도서정보시스템 등이 구축돼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2000년대 초·중반에 정보시스템이 부서 단위로 도입되면서 기능별로 분산 구축되어 운영됨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2017년부터 16개소에 분산돼 있는 정보시스템을 협치와 융합이 가능한 통합데이터 센터에서 운영해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의 효율적 공동 사용과 보안 및 출입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180여대에 달하는 서버는 클라우드컴퓨팅 기법을 통해서 50대 이하의 규모로 통합하여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는 직원들 책상마다 있는 개인용 컴퓨터(PC)를 대체하여 하드디스크와 본체가 없는 가상단말기를 도입하고, 행정정보는 클라우드에서 집중 관리해 PC에서 발생되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이종길 시 정보통신과장은 "클라우드컴퓨팅으로 PC 본체가 책상에서 사라지면 전기 사용량도 감축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 절감과 재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