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난해 광역·기초자치단체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 비율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는 '상위권', 인천은 '하위권'에 포함됐다.

여성가족부는 2015년도 지자체 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30.1%로, 전년(28.5%)보다 1.6%p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36.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인천은 평균보다 낮은 24.9%에 그쳤다.

여성 참여율이 40% 이상인 경기·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는 인천 부평구(49%), 경기 안양시(42.9%), 수원시(40.1%), 광명시(40%)로, 부평구는 2년 연속 여성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평구 손병숙 경제복지국장은 "위촉직 위원 성비를 50%씩 구성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분기별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며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여성 참여율을 31.5%까지 늘리고, 내년 말까지는 4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지자체 위원회 여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수 지자체 등에 상을 줄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