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전용기 편으로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그르노블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3국의 북핵 공조를 견인, 아프리카의 북한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와는 북핵 공조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순방 중에 이뤄진 국회법 거부권행사로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대치 정국이 조성됐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 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패배하고 20대 국회가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로 재편됐다는 점에서 노동개혁 법안 등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귀국 후 거대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현재의 거부권 정국을 풀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