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유엔 거버넌스센터'가 연말까지 인천 송도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인천시는 행정자치부·유엔 등과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확대개편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약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최근 출장을 떠났다. 약정식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우홍보 유엔 경제사회처(UNDESA) 사무차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는 유엔 회원국의 공공행정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2006년 행자부와 유엔이 협의해 설립한 유엔기구다.

유엔 거버넌스센터는 그동안 서울에 있었는데, 사업규모와 인력의 확대 계획에 따라 인천시와 행정자치부, 유엔은 거버넌스센터의 인천 송도 이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인천시는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인천 송도 이전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 거버넌스센터가 인천 송도로 입주하면 인천의 국제기구는 총 16개(입주예정 2개 포함)로 늘어난다. 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유엔 거버넌스센터를 통해 유엔 회원국의 행정·공공분야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인천에 있는 기존 국제기구와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