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정부의 발전 전략이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해양에너지, 해양심층수, 드론, 위그선 등 미래 해양산업에 대한 육성도 적극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열린 "미래 해양신산업 육성 간담회"에서 윤학배 차관과 해양 신산업 전문가가 함께 모여 해양에너지 등 실천적 육성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윤 차관은 "해양자원과 에너지를 통한 신산업 육성이 향후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임을 언급하면서, 집중적인 투자와 규제 철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닷속 금맥이라 불리는 해양심층수는 2025년까지 약 1만 5천여 명 규모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강소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조류, 파력 등 해양에너지 개발을 통해 신산업 창출을 물론,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해양신산업 육성에 대한 해수부의 정책적 의지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그간 해양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가 다소 미흡했던 만큼 보다 강력한 실천 의지를 요청했다.

홍창회 해양심층수 산업협회 이사는 "해양신산업은 아직은 정부 주도의 투자확대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집중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홍기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해양에너지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지난해 마련된 "해양에너지 중장기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차관은 "산학연 각 분야에서 제시한 건의와 요청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산학연과의 지속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위주의 실천적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육성이 어려운 만큼 모든 분야에서 정부와 산학연이 서로 협력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자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7일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뜨거운 드론과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른 위그선 개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신산업 육성 전략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