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선후보 등록 'D-5'
의장, 정기열-임채호 '양자 대결'
행사장·소속 상임위 찾아 표호소
대표, 강경·온건파로 분류 '세결집'

◈새누리, 오늘 의총
부의장, 3선 '염동식 의원' 유력
대표, 윤태길·남경순·최호 '3파전'
단일화 논의속 '각개 전투' 양상


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어 갈 의장·부의장·대표의원 경선후보 등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의회 내 '표심'을 잡으려는 예비후보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각양각색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의장도전이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 김현삼(안산7) 대표가 한 발 물러서면서 선거판도 뒤흔들리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후반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부의장·대표의원을 오는 20일 혹은 24일에 선출한다는 방침인 만큼 비슷한 시기에 후보등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7일 현재까지 더민주와 새누리당을 막론하고 차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을 노리는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더민주에선 의장도전에 나선 정기열(안양4) 의원이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도의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정 의원 견제에 나선 임채호(안양3) 의원도 자신이 속한 도시환경위원회를 주축으로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의장 선거가 양자 구도로 진행 중인 가운데,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현삼 대표는 이날 "성찰과 비움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전반기 대표직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대표의원 선거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더민주의 경우 '강경파'로 분류되는 후보들과 1차 단일화에 성공한 박승원(광명3) 의원은 최근 '온건파' 후보들과 접촉해 "범개혁진영을 꾸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진웅(부천4)·오완석(수원9)·이필구(부천8)·정대운(광명2) 의원 등 '온건파'로 분류되는 후보들 일부도 단일화 논의 등을 위해 몇차례 회동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길(하남1) 현 대표와 남경순(수원1) 수석부대표·최호(평택1) 수석대변인 간 3파전으로 대표선거가 진행 중인 새누리당의 경우도 당 내부에서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후보들 간 합의까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단일화 논의와는 별개로 여야 대표후보 모두 동호회·특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만 8명가량인 더민주 부의장 선거의 경우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며 분주한 모양새다.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 의원들의 손을 맞잡는 한편 각종 행사 등을 바쁘게 오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의 경우 3선인 염동식(평택3) 의원이 유력한 추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