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옹진군이 중국어선 불법 조업과 관련해 연평도 어민들의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는 연평도 어민들이 옹진군을 거쳐 건의사항을 제시하면, 그 내용을 갖고 중앙부처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와 군이 대략 파악한 어민들의 건의사항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강화 ▲강제 어초(중국어선 불법 조업 방지시설) 설치 확대 ▲어장 확장 ▲조업시간 연장 ▲꽃새우 건조시설 및 폐어망 집하장 설치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어민 건의사항 대부분이 해양수산부, 국방부,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 것들"이라며 "중앙부처에서 예산 지원이 가능한지부터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비 지원이 어려울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인지, 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