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서울종로·6선)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5선), 국민의당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4선) 의원이 각각 선출됨에 따라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정 의장은 당내 경선에서 문희상 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정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전북 진안, 심 부의장은 광주, 박 부의장은 전남 보성이 출생지로서 제20대 국회 전반기는 국회의장단이 모두 호남 출신이 되는 진기록도 남겼다.
/정의종·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