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273건 중 20% 직접상정
지방재정 등 결의문 채택 3건
年 300건 이상 집행부 견제도
"후반기도 시민과 소통할 것"
화성시의회(의장·박종선)가 오는 30일로 제7대 의회 개원 전반기를 마감한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된 18명 시의원들은 지난 2년동안 모두 20회의 정례회·임시회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
= 제7대 화성시의회 전반기는 우선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생산적이고 정책적인 의회 구현에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의회는 임시회 16회, 정례회 4회 등 모두 20차례의 회기동안 조례(제·개정)안 180건, 예산안 17건, 동의안 48건, 건의·결의안 4건, 기타 24건 등 총 27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중 의원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례 등을 직접 상정한 의원 입법 발의 조례안 등이 53건으로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18명 의원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한목소리로 대변한 결의문 채택도 3건이나 된다.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2015년 2월 제141회 임시회에서 화성시 의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결의안' 을, 2015년 6월 제144회 임시회에서는 '전곡해양 일반산업단지 사업지분율 재조정 요구 결의안'을 각각 채택했다.
특히 현재 이슈인 지방재정제도 개편과 관련, 2016년 4월 '지방재정제도 개편 움직임 반발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5월 제151회 임시회에서 '지방재정제도 개편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시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기도 했다.
■ 견제와 감시의 기본에 충실한 의회
=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집행부 견제를 위한 활동도 두드러진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14년 시정 18건·처리요구 171건·건의 130건 등 총 319건을 집어낸 데 이어 2015년에는 시정 42건·처리요구 179건·건의 133건 등 총 354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의회
=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눈길을 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이선주)는 시민안전체험센터,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3곳,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백미리 정보화마을,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와 관련한 '(가칭)동탄 청소년 문화의 집'건립 현장, 유통형 마을기업인 슬로우푸드 1번지 등을 방문했다.
교육복지경제위원회(위원장·오문섭)는 (주)삼표산업의 토석채취 현장, 지리적 표시 등록 관련 간담회, 화성시 제1장학관, 그린농업기술대학(원) 학생과의 간담회, (사)한국예총 화성지회 현안사항 청취 간담회 등을,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김홍성)는 자매도시 평창, 화성토지주택공사 서남부사업단, 수인선 복선전철사업 건설현장, 시도 69호선 1구간공사, 송산그린시티 및 봉담2택지개발사업지구 건설현장, 담수화 시설 현장인 국화도, 남양뉴타운 및 서부복합문화센터 건설현장 등을 각각 방문했다.
■ 후반기 의정활동도 시민과 함께
= 제7대 후반기 의회도 지방의회 고유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며 의정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성시의회 관계자는 "시민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소통과 대안 제시를 통한 상생과 화합의 자세로 '사람이 먼저인 살기 좋은 명품 화성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