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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15분께 수원 권선구 당수동 칠보산 인근 한 논에 공군 전투기 보조연료통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추락 당시 분해된 잔해가 떨어져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공군 F-5 전투기가 비행 도중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을 일으켜 연료통을 투하한 뒤 비상착륙했다.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15쯤 수원 10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 한 대가 상공에서 조류충돌로 엔진 2개 중 1개가 꺼지는 고장을 일으켜, 조종사가 매뉴얼에 따라 연료통 1개를 투하한 뒤 비상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연료통은 수원시 당수동 칠보산 입구 인근 밭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나 낙하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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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15분께 수원 권선구 당수동 칠보산 인근 한 논에 공군 전투기 보조연료통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추락 당시 분해된 잔해가 떨어져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현장에 화재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휘발유 냄새가 나는 상태다.

경기 수원경찰서는 전투기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재 군 당국과 함께 현장을 통제하며 정확한 추락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비행기에서 포탄같은 물체가 떨어졌다고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