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 경부고속철 직접 연결
서울·광명역 안거쳐 시간 단축
GTX 송도~서울역 23분대 주파
물류 강화 '인천신항선' 건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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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고속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월곶~인천신항노선 건설 사업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노선 등 36개 신규사업이 반영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을 최근 확정, 이번 주 중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전문가 토론회, 지자체 의견수렴,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인천관련 신규사업은 ▲인천발 KTX 건설 ▲GTX 인천 송도~청량리 노선 구축 ▲인천신항선 건설 등 3개다. ┃그래픽·표 참조

인천발 KTX건설 사업은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주요 거점을 연결함으로써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게 되면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 수인선 송도역에서 KTX를 탈 수 있다.

이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비용대비 편익(B/C)이 기준치인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C값이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는 뜻이다. 인천시는 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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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송도~청량리 노선은 인천과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도시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소요 시간이 87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미세먼지 종합대책 중 하나로 GTX 일산~삼성노선 조기 착공을 내놨다"며 "GTX 3개 노선은 하나의 틀이기 때문에 함께 추진될 수밖에 없다. 송도~청량리 노선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월곶과 인천신항을 잇는 인천신항선 건설사업은 산업단지와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친환경 운송 수단인 철도의 역할증대를 위해 핵심물류 거점인 항만·산업단지·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신안산선과 연결하는 2호선 연장 사업은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국토부는 여건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대공원~광명' '대공원~독산' '대공원~매화' 노선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시가 요구한 제2공항철도(인천공항~인천역·14.1㎞), 경인선 지하화(인천~구로·27㎞), 인천 2호선 김포연장(인천~김포·7.2㎞) 노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